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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트레킹

앞산 자락길2 - 안지랑이골에서 달비골 입구

4월도 절반을 넘어서는 오늘 오랜만에 비슬산 참꽃산행을 할까했었다

하지만 지난 주 한파로 진달래꽃이 모두 주저 앉았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포기했다.

다소 이른 감이 있던 지난 주에 갔어야 했는데 올해도 실기를 하고 말았다

 

대신 앞산자락길 중 공룡공원에서 안지랑이골까지 1차 트레킹에 이어

아지랑이골에서 달비골까지 코스를 트레킹하기로 한다.

 

안지랑이골로 올라서자 겹벚꽂이 환하게 반긴다

금방 점심을 먹고 오르막을 올라서니 다소 힘든 차에 겹벚꽃을 핑게대며 꽃을 따라간다

작은 절인 보문사 입구였다

보문사입구에서 조금 더 올라가자 자락길이 보인다

 

겨울철의 삭막하던 황갈색 숲은 이렇게 연초록색으로 변했다

 

직박구리가 가까이 와서 포즈를 취해준다

 

 

큰꽃으아리가 예쁘게 피었다

길가에는 여기저기 야생화가 보인다

수호초

민들레꽃

현호색과의 산괴불주머니

제비꽃

철쭉

진달래는 먹을 수 있다하여 참꽃

철쭉은 먹지 못한다하여 개꽃이라 불렸다

해넘이 전망대

앞산 빨래터공원 표지가 있어 잠시 하산한다

잠시 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한참을 내려갔다

과거의 흔적만 조금 살려놓은 빨래터 풍경

옛날 이곳에서 재잘거리며 떠돌던 동네 소문이 능수벚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걸려있는 듯

 

낯선 풍경이 가슴을 찌른다

그 옛날 빨래터에서 상상조차 할 없었을 마스크가 우리 일상이 되었다

물지게를 진 할배도 마스크를 해야 한다니...

 

해넘이 전망대를 올라간다

해넘이 전망대에 올라 비록, 일몰은 아니지만 주변을 둘러본다

오늘도 황사가 픙경을 죽인다

올 것 같지 않던 봄은 이미, 앞산 꼭대기까지 올라섰다

 

다시 내려왔던 길을 거슬러 잘 다져진 자락길을 걷는다

표지판을 보니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른쪽 터널 입구까지니 절반쯤 온 것 같다

꽃도 꽃이지만 이제 막 핀 싱그러운 새잎도 꽃이다

오늘 트레킹의 마지막 지점에 있는 임휴사

임휴사는 규모는 작지만 왕건의 일화가 있는 천년고찰이다.

 

왕건은 동수대전에서 견훤에게 대패한 후 백안, 불로동, 반야월을 거쳐

앞산에 있는 은적사, 안일사에 잠시 피신했다가

이곳에서 안심하며 쉬어갔다한다.

 

이 길로 약 7km를 가면 가창댐으로 넘어간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나 다음에 가기로 하고 하산한다.

앞산터널의 서쪽 입구

 

예쁜 꽃이 진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매실이 오동통 살이 올랐다

오늘도 어영어영 걷는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오늘 이동거리는 약 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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