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행 -청자축제, 가우도, 남미륵사
무더운 8월 8일 여행사의 당일 여행상품인
전남 강진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여행코스는 가우도와 청자축제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미륵사를 둘러봅니다.
대구에서 강진까지는 길이 좋아 그렇지 사실 멀고도 먼 길입니다.
전날 오후 소나기가 내려 아침공기가 시원한 느낌이 드는
새벽 6시에 출발하여 10시경 가우도에 도착합니다.
가우도는 지난 5월에 왔던 곳이어서 여유롭게 둘러봅니다.
가우도는 동서에 이런 다리가 각각 설치되어 있는데
우리는 동쪽 다리인 저구리에서 들어 갑니다.
가우도에 입도하여 저구리 방면을 봅니다.
시계방향으로 쉬엄쉬엄 걸어가니 서쪽다리가 나옵니다.
강진만 조망
가우도 선착장에는 더위 먹은 배들이 쉬고 있습니다
둘레길에는 산수국이 심어져 있는데
아직 나무가 크지 않아 꽃이 중간중간 보이네요
가우도 둘레길은 그늘이 적어 여름에 걷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팔다리를 벌겋게 그을려서 나옵니다.
가우도 트레킹을 마치고 20여분 이동하여 청자축제장에 도착합니다.
올해 청자축제는 8.1.부터 8.8.까지
강진군 대구면 청자도요지 일대에서 열립니다.
청자축제장 입구의 조형물
국보인 청자 투각 칠보문 향로 모양입니다.
청자박물관 입구의 조형물
역시 국보인 상감청자 모란문 주전자 모양입니다.
주전자의 물로 물레방이를 돌리고 있습니다.
박물관 내의 전시물 몇 점을 훔쳐 왔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입니다.
우리 민족의 많은 문화재가 해외로 반출된 후
평가를 받지 못하고 창고에서 잠자고 있다는
어젯밤 TV프로그램을 봤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현대 청자 재현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작은 기념품 두점 사고 300만원이 넘는 이 상품은 덤으로 가져 왔습니다.
축제장 위에는 예쁜 우산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네요.
동심
시원합니다.
한국 민화뮤지엄을 관람합니다.
한국 민화뮤지엄은 영월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의 자매관으로
지난 5월 개장하였디고 하네요.
이곳에는 소장한 4,500여 점의 민화들을 순환전시하고 있답니디.
부채로 여름 더위 식히세요.
주어진 시간을 아쉬워 하며
다음 여행지인 남미륵사로 이동합니다.
남미륵사는 입구부터 좀 이색적인 느낌을 줍니다.
남미륵사는 세계불교 미륵대종 총본산으로 1980년 창건한 절입니다.
불탑의 형식도 우리고유의 형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마어마한 청동 아미타좌불상
이 불상은 제작비 63억원을 투입, 중국에서 청동으로 제작돼
배편을 통해 완도항에 입항한 뒤 육로를 거쳐 운반되어 이곳에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밑에서 본 모습
33관음전
관음전에서 본 아미타좌불상
휴, 높습니다
만불전의 팔각 9층 석탑
이 절은 한 곳에 모여 있는 게 아니라
넓은 장소에 퍼져 있어 표지판을 잘 따라 다녀야 합니다,
나오는 문입니다.
주어진 시간 1시간 10분으로는 구경하기에 너무 빠듯합니다.
무더운 날 하루의 휴가여행인데
이곳 저곳 둘러보기에 급급한 하루였습니다.
땀을 한 바가지나 흘렸지만
그래도 집에 있는 것 보다 더위를 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도를 보니 강덕사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방문하지 못해 사뭇 아쉬운 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