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트레킹

청산도 보적산 범바위 트레킹

최이랑 2015. 4. 12. 13:32

 

다도해의 섬 청산도, 대구에서 멀고 먼 남쪽 섬이다.

나무 멀어 자주 갈 수 없는 곳인데

4.10. 금요일 밤 12시에 출발하는 산악회 스케줄이 있어 참여했다.

 

청산도는 전라남도 완도군에 속한 섬이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며

완도에서 남쪽으로 19km 떨어져 있으며 뱃길로 약 50분이 소요된다.
공기가 맑고 산과 바다가 푸르러서 청산()이라고 불렀으며
지난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던 청산도가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1호'로 인증 받았다고 한다.


풍경에 취해 걸음이 절로 느려진다'는 '청산여수(靑山麗水) 슬로길'은

모두 17길, 100리(42.195km)에 이른다.

그런데 2011년 4월에 갔을 때만해도 비교적 조용하던 섬이었는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  북적대는

여느 관광지니 다를 것 없는 그런 곳이 되었다.

 

 

청산도가 어스름 안개 속에 보인다.

청산도는 인구 2,600여명의 꽤 큰 섬이다.

 

비몽사몽간 헤메는데 보성 녹차후게소라며 잠을 깨운다.

이곳에서 산악회서 준비한 국밥으로 이른 식사를 한단다.

새벽 3시에 식사라, 가이드 왈, 그래도 모두 다 먹더란다.

 

여행다니면서 배운 건,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두고, 화장실 보일 때 다녀 오는것이다.

그렇게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달려 

새벽 5시 조금 넘어 완도항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청산도 가는 여행객들로 가득했다.

 

오늘 일정은 도청항에서 읍리고개까지 마을버스로 이동하고

읍리고개-보적산-범바위-말탄바위-권덕리로 하산,

그리고 권덕리에서 해안산책로를 따라 드리마 세트장까지

그리고 주변 관광 후 도청항까지 트레킹하는 코스이다.

 

가이드의 육이오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라는

도청항에서 마을버스 타기 전쟁을 치루고

읍리고개에서 등산을 시작하여 약30~40분 오르니 보적산 정상이 보인다.

 

구정리 방면 조망

이름다운 해안선과 멀리 읍리가 보인다

 

동쪽방면 청계리 마을 조망

섬이지만 농토도 많은 곳이다.

 

2011년 왔을 때 걸어왔던 해안선길과 되돌아 갔던 바로 앞의 도로가 옛추억을 떠 올린다.

 

하산 지점인 권덕리 마을

 

진행할 방향 조망

왼쪽이 작은 범바위, 오른쪽에 큰 범바위

 

작은 범바위

 

범바위

호랑이가 이 바위에다 대고 '어흥' 하니

이 바위에 메아리져 들리니

자기보다 더 큰 호랑에가 사는 줄 알고

청산도에서 도망갔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범바위에 선 사람들 

 

범바위에서 권덕리 마을

 

작은 무인도 부근에서 낚시 중인 배

 

말탄 바위

 

오늘 지나 온 보적산과 범바위

 

 

반디지치

 

팥꽃

 

 

진달래는 잎이 나기 전에 피는 꽃이고

철쭉은 잎이 나온 후 피는 꽃이라

꽃 피는 시가가 서로 다른 데도 같이 피어 있다. 

올해는 모든 꽃이 동시에 핀다더니 정말 실감. 

 

예쁜 민들레도 보이고

 

제비꽃 

 

뫼제비꽃

 

덜 핀 자란

 

에쁜 자란이 많이 피어있다

 

각시붓꽃

 

각시붓꽃이 한무더기 있다

 

청산도는 전복 양식업을 많이 한다고 한다.

 

 

읍리 마을

 

유채꽃이 있는 아름다운 풍경 

 

유채가 있는 드라마 세트장 부근에 도착하여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곳에서 담은 사진은 따로 모아 게시한다.

 

 

내가 사는 곳에서 청산도는 너무 먼 곳이다.

그래도 교통이 좋아 이렇게 다닐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