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트레킹

지리산 (성삼재-노고단-피아골 단풍)

최이랑 2013. 11. 3. 12:10

 

 

올 가을 단풍인 이미 남부지방까지 내려갔다.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올해 단풍산행의 마지막일 것 같아 

11.2 토요일 지리산 단풍산행을 했다.

 

지리산 산행코스는 많이 있지만

내 능력 맞는 성삼재 - 노고단 - 피아골 삼거리 - 피아골로 하산하면서

피아골 단풍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이 코스는 2008년 가을 다녀왔던 코스로

피아골 단풍이 인상적이어서 다시 찾았다.

 

오늘 산행 출발점인 성삼재는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에 있는 지리산 고개로 

높이 1,102m이며 이곳까지 차가 올라간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고갯길까지는 이런 도로가 있다.

노고단 고갯길까지는 지름길이 있어 선택하는 길에 따라 다르지만 약 4km정도

 

노고단 대피소

 

노고단 가는 길

 

노고단 고갯길에 도착하자 노고단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시간단위로 20명씩 입산을 허용한다는데

많은 사람으로 인하여 인원과 시간을 널려 입산시킨다고 한다.

인터넷 예약도 받는다고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올라온 사람으로선 당황스럽다.

 

통제의 목적인 자연보호라면 바쁜 사람들 통제하지 말고 

등산코스에 안내요원을 배치시켜 안내하는 방법도 하나일 것이다.   

 

2009년 왔을 때는 입산금지로 가지 못하였다.

데크를 설치하여 데크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음식물도 먹지 못하게 한다.

 

노고단 정상석

노고단은 높이 1,507m로 지리산의 천왕봉, 반야봉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다.

 

노고단 제단

 

노고단 전망

바로 앞이 반야봉, 멀리 중앙의 희미한 봉우리가 천왕봉이다.

섬진강과 이웃한 많은 산이 보이지만 박무로 별로다.

하지만 지난번에는 구름속이라 아무 것도 못하였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좋은 편 

오늘 자연이 내게 허용한 날씨은 이 정도인가 보다.

다음에 또 오라고.

 

 

노고단 고갯길 풍경

 

건너편에서 노고단을

 

노고단에서 임걸령 직전 피아골 삼거리까지는  약 2,8km

능선길이면서 거의 내리막길이지만 돌길이 많아 조금 힘들다.

 

전망의 거의 없으며 이런 참나무와 진달래 등이 대부분이다.

 

피아골 삼거리에서 급경사 하산이 시작된다.

피아골 삼거리에서 파아골대피소까지 거리가 2km인데 비하여 

표고차가 약 700m라 엄청 가파르다.

 

피아골로 하산하면서 단풍이 시작되지만 

피아골 대피소 이상은 대부분 마른 상태 

 

만산홍엽

 

대피소 앞 다리

 

대피소 인근에 아름다운 소폭포가 있으나 출입금지라 이렇게 밖에 볼 수 없어 아쉽다.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

 

피아골 계곡에는 이렇게 빨간 단풍이 많다.

 

 

계곡에는 단풍이 한창이다.

 

작은 폭포

 

 

 

노란 단풍과 철 모르는 푸른 잎

 

피아골 계곡

2009년 이 코스 산행때는 사람이 너무 없어 가끔 만나는 사람이 오히려 무서웠는데

오늘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

좁은 길에 사람들의 줄이 끊어지지 아니하여 

사람에 떠 밀려 천천이 걷고 싶어도 천천이 갈 수 없었다.

 

 

 

드디어 직전마을에 도착한다.  

하산길은 6km정도 되는데 가파른 비탈길로 철계단, 돌계단의 연속이고

계곡길도 대부분 돌길이라 걷기에 매우 불편하다.

 

오늘 걸은 gps상 찍힌 거리는 15.0km, 소요시간 6시간 20분.

일행 중 일부가 뱀사골에서 출발하여 목표시간이 8시간이어서

널널하게 산행하였지만 그래도 목표시간에 많이 남는다.  

 

마을 계곡에도 이렇게 단풍이 지기 시작한다.

세월의 흐름은 곧 자연의 변화 

어느듯 올 한해도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