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에 좋은 생강
나만 몰랐나?
차멀미 배멀미가 심한 분 즐거운 여행길을 망치는 경우가 왕왕 있지요?
울릉도 근무하는 친구와 통화하다가
멀미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친구는 포항과 울릉도를 자주 드나들다 보니 배를 안 탈수 없는데
멀미를 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멀미가 심하면 배에서 뛰어 내리고 싶을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네요.
(난 울릉도는 못 가봤고, 홍도 갈 때 배멀미 조금 겪었지만)
그래서 귀밑에 약을 붙이기도 하고
먹는 약도 먹어봐도 소용 없었답니다.
그런데 현지인으로부터 생강을 씹어보라는 권유를 받고
얇게 썰은 생생강을 준비하였다가
20분전부터 중간중간 씹으면서 오니 멀미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잠도 오지 않고요.
여기까지는 친구의 경험담이고
왜 그럴까 궁금하면 못 참는 내가 네이버에 물어봤지요.
네이버에도 친구의 경험담과 같은 글들이 많이 있네요.
생강 짱! 요약해 봤습니다
생강은 인도가 원산지이지만 2천5백년년전부터 중국에서 재배가 되었는데
당연히 우리나라에도 일찍 들어오게 되었겠지요.
생강은 소화불량, 설사, 구토에 효과가 있고 해열작용, 기침, 코막힘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약리작용을 하는 생강의 성분은 주로 디아스타제와 진저롤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디아스타제는 멀미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고
진저롤은 중추신경계를 안정시키며, 위를 수축시켜 멀미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멀미약은 뇌에 작용하여 잠을 오게 하는 것인데 반하여
생강은 장에 작용하여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휴! 얼마나 좋은 약인가요?
멀미 없이 즐겁게 여행 할 수 있으니...
그런데 왜 생강으로 만든 약은 없나요? 있는가?
그렇지만 아무리 멀미에 좋다지만 생강을 특유의 향으로 날로 먹는 것이 만만찮겠지요?
그리하여 생강을 편육으로 만들거나
생강차를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밤도 멀미에 좋다고 하니 같이 먹는 것도 좋겠네요.
그러나 친구는 생생강이 최고랍니다.
하지만 모든 약은 개인차가 있을 것이므로
맹신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생강은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고혈압이 있거나, 위장 등 소화기 계통에 출혈이 있는 사람은 삼가해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