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도 신안 튤립축제 1
2013년 신안 튤립축제가 4.19.~4.28.까지 열린다.
작년에 너무 늦어 가지 못하고 일년을 기다렸다가 4.20. 다녀왔다.
당초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다음 주는 갈 수 없는 상황이고
다행히 많은 비는 아니라 하여 새벽 6시에 출발했다.
대구에서 서쪽 끝까지 달려 신안까지 가는 일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전남 신안군은 섬이 모두 1004개로 이루어진 섬이라하여 천사의 섬이라하고 한다.
그 중 튤립툭제가 열리는 섬은 임자도이며
신안군은 이외에도 슬로우시티 증도, 흑산도, 홍도 등 유명한 섬이 많이 있다.
오늘 여행은 튤립축제와 증도를 모두 둘러보는 일정이다.
먼저 갈 여행지는 튤립축제가 열리는 임자도로
신안군 지도 선착장까지 육로로 가서 임자도행 배를 약 15분정도 타야 한다.
임자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하는데
버스로 약 10분 이상 걸리는 것 같았다.
배에는 승용차도 싣지만 많이 기다려야 한다.
행사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대광해수욕장 인근에 있다.
임자도행 여객선
축제꽃탑
튤립축제인데 튤립이 안보인다.
입구의 타워에 올라간다.
보슬비가 계속 내린다.
아름다운 300백만 송이 튤립이 손님을 맞이한다.
튤립의 꽃말은 사랑
튤립이 네델란드산인지 네델란드풍의 정원풍경이다.
안쪽 타워에서
다른 방향으로
온갖색의 튤립
약간 덜 핀상태의 꽃이라 더 싱싱하다.
안쪽 타워 방향
이런 구도를 자주 이용한다
축제 관광객 유치목표 인원이 5만명이란다.
둘쨋날 비가 오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풍차가 가운데 위치하여
어느 방향에서 보나 풍차가 주된 배경이 된다.
꽃탑
빗물을 머금어 너무 청순한 꽃
마누라는 사진 찍는 나를 튤립과 사랑에 빠졌단다.
튤립사랑 사진이 너무 많아 고민하다가
이런 류의 사진은 튤립축제 2에 따로 올릴까 한다,
장승과 튤립. 어울리지 않는 풍경?
보라색 튤립도 빗물을 머금고
튤립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구근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이건 노란색
이런 집에 이런 꽃밭을 정원으로하여 살고 싶다
저푸른 초원 위에 ~
아, 어울리지 않는 노래
알록달록 색의 향연
한바퀴 돌 때만 해도 계속 비가 내렸는데
나올 때는 비가 그쳐 다시 지나온 길을 다시 걷는다
그리하여 조금 중복되는 사진도 있다.
입구의 깃발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담기 위해 많은 사진가들이 작업중이다.
유치환 시인의 깃발이 생각난다.
깃발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푯대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던가?
그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대광해수욕장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대광해수욕장
길이가 12km라고 한다.
대구에서 서쪽으로 4시간 30분을 달려
차가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메서 다시 배로 갈 수 있는 섬, 임자도
이곳의 튤립을 알리기 위하여 축제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언제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는 먼 곳인데
이곳을 다녀 오면서 생각한다.
우리고향에는 왜 변변한 축제 하나 없을까?
임자도를 떠나 다시 다음 여행지 증도로 간다.